포드 포커스 세단 시승기
네, 오늘은 포드의 준중형급 세단이자, 전 세계 글로벌 판매 1,2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러 카, 유럽풍이 물씬 풍기는 미국차 포드자동차의 3세대 포커스 시승 후기 및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어떤 회사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포드는 미국에서 크라이슬러와 GM 등과 함께 탑쓰리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물론 금융위기와 경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예전만도 못하긴 하지만, 자동차 왕이라 불리던 헨리 포드가 1903년 창립한 오랜 역사가 있는 자동차 회사들 중 하나입니다.
포드사에는 유럽 포드와 미국 포드가 있는데요, 지금 보실 차량은 유럽 포드에서 주도하고 만든 차량입니다. 예전에는 유럽 포드와 미국 포드가 같은 차종이라도 각각 독립적으로 다른 차를 만들었으나 이제는 포드사의 원웨이 포드 정책으로 유럽에서 만든 포드도 역시 동일하게 제작 됩니다. 그러나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유럽풍이 물씬 풍긴다는 라고 표현하였지만 엔진라인업은 유럽과 미국은 똑같지 않습니다.
그럼 한 번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차량은 참고로 전면은 날렵하면서도 단단함, 그리고 당찬 모습의 디자인입니다.
후드(본넷)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범퍼 그릴까지 중앙 부분으로 크게 이어져있는 모습에서 빅마우스의 느낌도 드는 것은 전형적인 포드다운 디자인으로 여겨지며 유럽풍의 느낌이 듭니다.
옆면은 전형적인 세단의 느낌입니다. 유려하다보단 역시 탄탄한 느낌으로 보여 집니다.
뒷모습 또한 포드다운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잡은 느낌이 물씬 풍기며, 범퍼의 디자인과 큼지막한 테일 램프가 단단한 느낌의 모습이 미국차 아이덴티티가 녹아있습니다.
다음은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스티어링 휠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만, 메탈로 마감한 소재는 멋스러움을 더해주며 계기판 또한 블루 컬러의 시원한 색깔로 시안성도 좋습니다.
다만 미국 차량이다 보니 속도계에 Km/h와 MPH(시간당 마일)이 같이 있다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대시보드 센터페시아입니다. 상단에 인포테이션인 마이포드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와 MP3 등의 기능이 들어있으며, 음성인식 싱크 기능이 있고 터치로 동작하며, 해당 차량에는 부가적으로 만도 지니 네비게이션이 장착 되어있습니다.
오디오 스피커 시스템은 정말로 괜찮다고 느꼈습니다만, 너무나 큰 아쉬움이 있었는데 포드가 한국에 오래 전부터 차를 팔아왔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한글 인식하는 인포테이션 시스템을 갖춰야 되지 않나 라고 봅니다. 한글이 인식이 안되서 저런 문자가 뜬다는 것은 한국 오너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보여 지는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어쨌든 이 차량은 인포테이션이 갖춰졌기에 심플한 센터페시아 디지인과 공조기 오토 컨트롤러 또한 깔끔합니다.
주차 브레이크는 큼지막하게 막대를 당기는 케이블 방식이며, 변속레버는 PRNDS단으로 구성되어있고 수동 변속은 S단에서 레버 왼쪽에 있는 은색 버튼스위치 두 개로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쉐보레 말리부에 들어가는 스위치와 비슷합니다.
다만 불만이라면 재미없게 딸깍거리는 변속레버 스위치보다는 운전석 핸들에 패들 쉬프트를 갖추는 게 수입차다운 경쟁력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 차량에는 전동 시트 및 전동 선루프가 갖춰져 있습니다. 천장을 열고 시트를 최대로 눕히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개방감은 타 회사들의 파노라마 선루프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안전의 이유로 파노라마 선루프 보다는 이 정도 선루프를 선호하는 필자에게는 만족할 만한 선루프라고 여겨집니다.
뒷좌석 실내 공간은 전에 오토뷰 김기태 PD가 리뷰한데로 역시 좁습니다.
당시에 김 PD는 ‘엑센트나 프라이드급 공간이다.’ 라고 했었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이듭니다. 차량은 SM3정도 만한데 공간이 부족한 것은 불만이 될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이제부터 성능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차량은 직렬 4기통 2.0 TI-VCT GDI 휘발유 엔진이며, 스펙은 최대 토크 4450RPM에서 20.2 kgf.m, 최고 마력 6500 RPM에서 160마력(HP)이며 가변 밸브 타이밍 방식에 고압의 인젝터로 실린더에 연료를 직접분사하는 직분사 엔진입니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사의 파워시프트 건식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참고로 이 파워시프트 변속기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3와 SM5 디젤 모델에 장착하고 있습니다.
주행시 느낌을 보면 D단 상태에서 주행시, 정차 상태에서 발진할 때 이 듀얼클러치 특성상 좀 더 밟아야 나아가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변속기의 특성입니다만 그 이후부터 변속 충격 없이 쭉쭉 잘 나갑니다. 변속 충격이 없는 유려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S단으로 변속하고 잠시나마 RPM을 높여서 주행했을 때, 엔진 RPM을 5천 이상으로 높였을 때는 최대 토크가 4450RPM에서 터지기 때문에 엔진 회전수가 조금 더디게 올라가는 점이 없지 않았지만 차 자체는 잘 치고 나갔습니다.
물론 2500~3500 RPM에서도 변속기가 좋은 지라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시원스럽게 치고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리스폰스, 즉 응답성입니다. 악셀 전개시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조금은 굼뜨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러나 기동 시에는 2.0 엔진을 엔진의 힘에 비해 작은 자체에 장착한 것과 듀얼클러치 미션 두 가지의 장점이 합쳐져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차량 자체가 포커스의 상위 등급인 RS나 ST처럼 스포츠를 염두 하지 않은 세팅이므로 감안하여 가능한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포커스 RS나 ST의 성능이 더더욱 기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승차감 또한 세단이기에 딱딱함과 부드러움 사이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느낌에는 67%의 하드함과 33%의 부드러운 승차감이라고 느꼈는데, 그래도 포커스의 태생이 유럽 포드인 것을 감안하면 안정감 있는 주행에 염두해 두었기에 주행 안정성이 괜찮고 탄탄한 벨런스로 맞추었다고 느꼈습니다.
이쯤에서 정리를 해두자면,
디자인은 단단하고 당찬 디자인이며, 실내 또한 멋스러움과 심플함 등은 장점. 그러나 실내 공간의 확보와 인포테이션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파워트레인(동력계 전반)은 경쾌한 가속 및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지만 리스폰스가 떨어지는 점. 승차감은 하드 쪽에 좀 더 무게를 둔 유럽형 차량이며, 덕분에 주행 안정성이 좋다는 점으로 정리됩니다.
필자는 왜 이 차가 왜 베스트셀링카인지 확실하게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잠시나마 몰아보면서 느낀 점은 무난함 속에 있는 힘 있는 동력계 성능과 단단한 주행감 등의 매력에서 아마 전 세계에서 잘 팔리지 않았나 하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 차가 아무리 유럽 포드에서 주도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라 할지라도 탄탄한 느낌과 발진력에서 보여 지는 것에서 역시 포드, 역시 미국차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드 코리아가 한국 고객들에게 신경을 덜 쓴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부디 타 수입차 회사들처럼 업데이트를 해서라도 인포테이션에 한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미국의 유럽형 차량, 포드 포커스 2.0 휘발유 GDI 세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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